오늘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신경정신과 약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공황장애 환자로서 약 10년 정도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공황장애 진단을 받게 되면 병원에서는 신경안정제와 항울제를 함께 처방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하루에 세 번을 처방하기도 하고, 하루에 한 번 자기 전에만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약물인 만큼 제가 평소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면서 느꼈던 약물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본격적으로 공황장애 환자들이 먹는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 약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항우울제
항우울제는 공황장애 뿐만 아니라 우울증 치료에도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대부분 졸린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작용 기전은 주로 뇌에 신경전달 물질들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우리 인체의 불안이나 우울한 감정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항우울제의 경우 신경안정제처럼 복용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 복용 후 2-4 주 후부터 그 효과가 나타나는 약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항우울제 복용을 통한 치료를 시작했다면 한 달 이상 지속하여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항우울제는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주가 되는 약물로서 신경안정제는 항우울제를 도와주는 약물입니다.
2. 신경안정제
신경안정제는 스트레스로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는 몸을 이완시켜주는 약물입니다.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면 졸리거나 나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기도 한데, 약을 먹고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공황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신경안정제를 복용하여 불안 증상을 잠재우는 것입니다.
주로 공황장애 환자들은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를 함께 처방받아 사용합니다.
두 약을 함께 복용하면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보다 불안을 잠재우는 효과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다만 신경안정제는 항우울제보다 약물 의존성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항우울제보다 단기간 사용 혹은 필요 시 사용을 권장하는 약물입니다.
3. 신경정신과 약에 대한 중독
정신과 약은 중독 증상이 없다고 말하지만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해 온 저의 입장에서 본다면 어느 정도 의존성을 갖고 있습니다.
장기간 복용하다가 갑자기 약을 중단하게 되면 인체도 그에 적응하기 위해 여러 가지 증상들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는 사람마다 각기 다릅니다.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항우울제보다는 신경안정제가 의존성이 더 강하니 더 유의해서 복용해야합니다.
신경정신과 약은 복용 결정에 매우 신중해야 하며 복용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마음대로 중단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점진적으로 약을 줄여나가는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4. 신경정신과 약물 부작용
신경정신과 약 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약물에는 부작용이 존재합니다.
부작용은 안 좋은 것이 아닌 내가 약물에 효과를 얻기 위해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경정신과 약물 역시 부작용이 반드시 존재합니다.
부작용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나는데 나에게 맞는 약을 찾게 되면 부작용은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하지만 초반에 나에게 맞는 약과 적절한 용량을 찾기 위해서는 잦은 부작용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을 경험했다면 즉시 약물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합니다.
추가적으로 약의 종류를 변경하거나 복용 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습니다.
5. 신경정신과 약물 복용 선택
신경정신과 약물은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의존성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에 복용을 결정하셔야 하고, 의사가 처방을 해준다고 해서 무조건 믿고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에게 충분히 설명을 듣고 복용 여부를 본인이 결정해야 합니다.
나중에 약물 의존성과 부작용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신중하게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예전에 의존성이 굉장히 심하고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을 아무 설명 없이 먹었습니다.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처방 받을 때는 이 약이 어떻게 작용하는 약이며, 어떤 부작용과 의존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반드시 아셔야합니다.
6. 신경정신과 약과 술
신경정신과 약과 술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안된다는 사실은 아마 다들 아실겁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이 술과 약을 함께 복용하면 공황 증상이 더욱 심해지거나 우울 증상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실때는 일시적으로 공황 증상이 사라지는 것 같지만 오히려 술이 깬 이후에 더 큰 불안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공황장애를 겪고 계신 분들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혹시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날은 약 복용을 피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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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주로 복용하는 항우울제와 신경안정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약이라는 것은 항상 양날의 검처럼 장점이 있다면 반드시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무분별하고 잘못된 방법이 아니라면 저는 약물 복용이 공황장애 환자들의 치료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이 복용하는 약이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부작용이나 의존성을 나타낼 수 있는지 명확히 인지해야 합니다.
신경정신과 약은 공황장애로 인해 불편한 증상을 잠재우는데 도움을 줄 뿐 절대 치료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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